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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듬’, 생기는 사람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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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지하철에 탔다가 앞에 선 사람의 옷깃 위에 흩날리는 비듬을 보고 깜짝 놀랐다. ‘혹시 나도?’라는 생각을 하며 거울을 본 a 씨. 어깨 위에 떨어진 흰 비듬을 보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듬

비듬은 두피와 모발에 나타나는 작고 하얀 각질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되거나 몸에 해악을 끼치진 않는다. 하지만 이는 자기 두피 내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며, 심한 경우 옷에 묻거나 머리를 빗을 때 후드둑 떨어지기까지 한다. 이 때문에 주변에 불쾌감을 주고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받아 사회생활에 지장이 따를 수도 있다.

비듬은 ‘말라세시아(malassezia)’라는 진균의 과다증식을 원인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진다. 이는 누구나 두피에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말라세시아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비듬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1 지루성 두피염
이는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면역기능 저하와 곰팡이, 스트레스, 기온변화 등을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귀 뒷면, 겨드랑이, 콧방울 등에 노란 비늘이 나타나며 가려움증을 동반하는데, 이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비듬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크다.

2 청소년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청소년기에는 피지가 과하게 분비 된다. 이 때문에 얼굴에는 빨간 여드름이 생기고 머리카락엔 비듬이 발생하기 쉽다. 기름기가 잘 끼는 머리카락에는 비듬이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평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3 영양 부족
불균형 식단과 지나친 식사 제한은 우리 몸에 영양 부족을 가져온다. 특히 아연, 비타민 b, 지방산이 부족하면 비듬이 쉽게 생기는데, 평소 본인 식단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영양소를 채움과 동시에 굴, 다시마, 콩, 돼지 간, 생선, 바나나, 호두, 연어 등을 챙겨 먹으면 증상에 도움이 된다.

4 잘못된 위생관리
머리를 제대로 감지 않으면 두피에 샴푸나 비누 잔여물이 남으며, 자주 감지 않으면 기름기가 많이 생겨 비듬이 생길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자주 감거나 깨끗하게 씻기 위해 박박 문지르는 것도 좋지 않다. 오히려 두피에 상처를 내거나 건조해져 각질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

머리를 감을 때는 너무 뜨겁거나 찬물은 피하고, 샴푸는 손바닥에 1~2번 짜서 충분히 비빈 후 두피부터 모발까지 부드럽게 마사지 하듯 바르자. 두피는 절대 손톱으로 긁지 않도록 하고 손가락을 이용해 마사지 후 충분히 헹궈야 한다. 머리를 말릴 때는 찬 바람이나 자연풍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간혹 두피 건강을 생각한다며 머리를 아예 말라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두피가 습해져 지루성 두피염과 비듬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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