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낮 최고 기온 33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발효하는 것으로, 예년보다 빨리 더위가 찾아왔음을 뜻한다. 이에 많은 사람이 자외선 차단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햇빛의 자외선은 비타민 d 합성에 중요한 요소지만, who 부속기관인 국제암연구기관(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할 만큼 주의가 필요한 물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미국 피부과 협회는 uva와 uvb 둘 다 보호할 수 있는 ‘광범위 자외선 차단제’를 추천한다. uva는 기미, 주근깨, 주름의 원인으로 피부를 빨리 노화시키고, uvb는 햇빛에 의한 화상이나 그을음의 원인이다. 그리고 이 두 가지 모두에 오랜 시간 노출하면 피부암이 생길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보면 spf 지수가 눈에 띈다. 이는 자외선차단지수(sun protection of factor)로 uvb를 차단하는 지수를 나타낸다. 미국 피부과 협회는 적어도 30 이상의 spf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spf 15는 uvb를 약 93% 차단하고, spf 30은 약 97%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보면 숫자 뒤에 적혀 +가 적혀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pa(protection of uva) 지수로 uva의 차단 효과를 나타낸다. +가 많을수록 uva의 차단 효과는 커진다.
피부타입과 상관없이 같은 자외선 차단제?자외선 차단제 선택 시 피부타입과 상관없이 spf, pa 지수만 고려하면 될까? 아니다. 피부타입에 따라 자외선 차단제 선택법도 달라져야 한다.
여드름이 자주 나는 지성 피부의 경우 자외선차단제 사용이 꺼려지는데, 이는 끈적끈적하고 기름진 제형이 여드름을 더 유발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성 피부일 경우 여드름의 원인으로 알려진 면포를 유발하지 않는 ‘논코메노제틱(non-comedogenic)’ 인증 제품을 사용하고, 제형은 로션 형태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건성 피부라면 히알루론산이나 세라마이드 등의 수분 성분이 함유된 제품으로, 크림이나 밤 형태가 좋다. 만약 민감성이라면 화학성분, 합성색소, 합성방부제가 없는 것으로 선택한다.
올바른 사용법은?햇빛에 노출되는 피부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중요한데,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는 날에는 집을 나서기 30분 전에 바르고, 2시간마다 덧바르도록 한다. 만약 물놀이를 갔다면, 물 밖으로 나올 때마다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어떤 자외선 차단제도 태양으로부터 온전히 보호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자주 꼼꼼히 덧바르고 모자, 선글라스를 꼭 착용하도록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