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묘하게 기분이 좋아지는 듯한 영상이 sns에서 꾸준히 인기다. 특별한 주제 없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리로 가득 채우거나, 대칭이 맞는 다양한 모습, 혹은 규칙적인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영상이 주를 이루는데, 그중 특이한 영상이 있다. 바로 피지나 귀지 등을 제거하는 영상이다. 영상들의 조회수도 상당히 높은 편인데, 댓글을 살펴보면 징그럽고, 거북할 때도 있지만 묘하게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이 많다.
이렇게 속 시원한 영상을 보며, 대리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직접 속 시원함을 찾는 사람이 있다. 바로 본인의 몸에 난 상처나 입술의 각질 등을 뜯는 사람이다. 만졌을 때, 거슬리는 것을 참지 못하고 뜯는 사람이 많은데, 뗄 때는 아프더라도 다 뜯어내고 나면 속 시원함이 느껴지곤 한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 습관처럼 하는 행동들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가을철 건조해진 입술가을철 건조한 날씨와 함께 입술도 바싹 마르게 된다. 입술이 건조하면 각질이 생겨 표면이 거칠어지는데 이때,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입술의 각질을 손이나 이로 뜯어내는 사람이 많다. 또 각질을 뜯어낸 후에 임시방편으로 침을 바르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습관은 구순염을 유발할 수 있다.
구순염이란 입술과 얼굴 피부의 경계 부위에 발생하며, 각종 자극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구순염은 입술에 침을 바르는 습관에 의해 생길 수 있는데, 증상이 가볍다고 방치하면 편평세포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입술의 각질을 뜯는 행위는 오히려 각질을 더 두껍게 만들기 때문에 각질이 생겼다면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건드리지 않거나,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조금만 힘주면 떨어질 것 같은 딱지상처가 생겨 피가 나면 피를 멈추게 하기 위해 상처 부위에 혈소판이 모여든다. 혈소판에 의해 피가 멎고 나면 피부 표면에 빨갛고 딱딱한 딱지가 생기는데, 이는 우리 몸에 세균이 들어오지 않게 보호한다. 그런데 답답해서, 혹은 떼면 빨리 상처가 아물 것 같다는 생각으로 참지 못하고 제거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딱지를 떼는 과정에서 손의 세균이 상처에 들어갈 수도 있고, 고통이 생기기 때문에 스스로 아물 때까지 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만약 고름이 나온다면 딱지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또, 딱지가 오래갈수록 피부의 재생이 느려지기 때문에 흉터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딱지가 생기지 않게 사전에 관리하는 것이 좋다. 상처가 생기면 이물질을 제거한 후, 습윤 드레싱을 통해 상처를 관리해보자.
거칠거칠한 발뒤꿈치굳은살이 가장 많이 생기는 부분인 발뒤꿈치는 미용상의 이유 혹은 불편함 때문에 손톱으로 뜯어내거나 거친 사포로 갈아내는 경우가 많다. 주로 목욕하며 뜨거운 물로 불리고 각질을 제거하는 데, 이 방법은 살아있는 세포가 함께 떨어져 나올 수 있다. 또, 발 각질은 뜯을수록 더 두꺼워지기 때문에 억지로 강하게 제거하기보다는 각질 제거제를 이용해 부드럽게 관리하고, 또 씻은 후에는 발에 충분한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